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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31203 일본 칸사이

22. 곤돌라? 저 철도인데요?

대화ⓒ 2023. 12. 20. 19:26

일단 이토자키행을 타긴 해야 했는데 문제가 원래 계획은 히로시마역에 짐을 드랍하고 최대한 가볍게 가는거였는데..... 

시간이 좀 늦어서 그냥 짐 끌고 가기로 함

3달뒤 호쿠리쿠신칸센 개통 광고

카나자와에 신칸센 들어온게 2015년이었는데 9년만에 연장되는거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긴 빠름....

...?

쿠마몬이 왜 여기서 나와? 하고 보니 니시나비 12월호는 아소편인듯

히로시마에서 자리가 나와서 앉아서 한 20분이 지나고

세노역

시골역의 특징인데 에스컬레이터는 없고 엘리베이터 있으면 그나마 배리어프리 대응 완료임

진짜

아무튼 세노역을 나가면 미도리구치가 있는데

저거 출구이름이 아니고 미도리구치역 안내임

여기서 잠시 화장실을 갔다가 코인로커가 없나했는데

없음ㅋ

스카이레일 타는곳

미도리구치역

보통은 이 위를 다니는 모노레일을 생각하는데 여긴 그런 구조가 아님

여긴 곤돌라처럼 생겼음

운임은 170엔

배차는 일단 기본적으로 저런구조에 승객이 몰리면 임시열차 편성하는 방식

이 기간중엔 운행중단하고 대행버스가 굴러다닌다는데 사실 여긴 내년 3월을 마지막으로 폐선될 예정

물론 궤도사업만 폐지하는거고 4월부터는 버스 사업자

이 노선이 다니는 구간을 전기버스가 다닐 예정

교통카드 시스템이 좀 특이하게도 일반승객은 못씀

정기권 ONLY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 보는 궤도교통중 하나가 되겠네요

개찰구

다른 동네랑 달리 들어갈때만 티켓을 필요로 함

곧 철거할 예정이라 그런가 담배 자판기도 3종류밖에 없는 상황

그 중 하나가 아이코스인건 의외라면 의외의 요소

티켓

QR코드 방식

촬영매너들 지키라는 안내문

무리하게 돌입하지 말랍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 딱지 주나보네

생긴건 곤돌라

구동방식도 보면 진짜 곤돌라인데 이 곤돌라는 좀 특이한게 있음

그래도 위에 행선판을 붙이고 다님

이렇게 보면 정말 곤돌라 타고 가는 느낌인데 

물론 일반적인 곤돌라면 줄에 매달려 가는데 여긴 모노레일처럼 궤도가 있음

그나저나 히터가 너무 강하다 하고 보니 좌석위로 직빵임 

완전 뜨듯함

이 한 칸에 정원이 25명

은근히 많이 태움

이 곤돌라가 다른곳과 다른건 가감속을 와이어 풀고 리니어 모터 구동축으로 한다는것

특정 구간에 가면 와이어에 연결되어서 곤돌라가 되고 역 앞에 구조물과 닿으면 와이어랑 연결을 풀고 감속하고 가속해서 다시 연결해서 다음역으로 가는 방식

일본을 포함해서 이 방식을 본 적이 여기말고 없는데 역시 다른곳에 없는 교통시설은 오래 갈 수가 없음

장비 개량을 위해서 새 열차를 도입하던가 싹 보수를 해야하는데 희귀방식은 유지보수에 도움이 정말 안됨

부품은 이 곳만을 위한 전용부품이다보니 비싸고 재고가 많이 없음...

결국 선택지는 큰 돈 들여서 갱신을 하던지 없애고 다른 방식으로 전환을 하던지인데

스카이레일은 방식의 전환을 선택하였습니다.

내년 4월부터 전기버스로 전환될 예정

사실 이번달 12월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버스가 준비 안되어서 4월로 미뤄진것

종착역 미도리중앙역

티켓 넣는곳

근데 기념으로 쓰려고 저기 안넣었음

종착역에서 출발하니까 뭔 덜커덕덜커덕 소리가 나던데

저 체인 돌면서 한바퀴 빙 돌던데 이 끝부분은 저 체인으로 걸어서 돌아가는듯

뚱한 사람 표정처럼 생김

이제 아래로 내려가면서 사진을 좀 찍어보도록 합니다

공중전화가 댕그러니...

옆에 그림이 잘 가라고 손짓해주는 느낌이라 더 느낌이 이상한데

그냥 아래로 내려가면 되는데

문제는 캐리어....

무거운건 아닌데 그냥 16kg나가는 30인치 캐리어(....)

경사가 보기만 해도 걱정되는 각도인데......

포토스팟

이 포토스팟도 남은기간 3개월.....

날씨도 좋고

이 동네가 히로시마쪽에서 산동네로 좀 유명한 동네긴 합니다

화물열차가 앞 뒤로 전부 기관차 붙이고 다니는 동네거든요

미도리자카에 어서오세요

시간이 되자 케이블 굴러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곧 차량이 등장

재밌는게 약간 사선으로 돌아가는거 같음

그래도 맑은날이라 이쁘게 나오네

지금보니 와이어도 잘 찍혔네

생각보다 타는 재미도 있고 찍는 재미도 있는데 역시 문제는 짐...

근데 여기서 동영상으로 찍어볼껄 아쉽네....

다음열차는 15분뒤

그 안에 내려갈 수 있으려나?

버스정류소의 장점: 수요대응에 자유롭다

그 사이에 열차 온다

이럴때가 아니라 걸어서 열심히 가다가 도저히 시간안에 가는건 무리라는걸 판단

남은 한정거장 타고 내려가기로 함

그런데.... 어라? 열차 시간이 아닌거 같은데 왜 벌써 오냐???

내려가는길은 더 화려함

이 때가 학교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가 학생들이 점심시간인데 귀갓길이라 열차가 가득차버렸는지 정시보다 먼저 보냄

유연한 배차가 되는것도 스카이레일의 장점이었는데 결국 유지비에서 버티질 못함

다운힐

캐빈 안이 좌우로 흔들리는것도 재밌고

근데 정지할때 곤돌라보단 리프트 수준으로 앞뒤로 흔들흔들 거림

그리고 곧 열차가 뒤따라 내려오고

이번 열차는 비어서 오네요

다들 이제 마지막이다보니 찍으러 오는 사람이 열차마다 타던데

실물로 보면 이쯤부터 앞뒤로 흔들림

올라가는 열차도 떠나고

이제 출국하러 가야할 시간......

집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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